빡센 군대에서 흘린 은혜의 눈물 <어느 병사의 일기>
박경진 저/진흥/10,000원
군대시절 이야기가 나오면 남자들은 밤이 새는 줄 모른다. 원래 재미있는 일은 잊어도 고생한 일은 못 잊는 법인데 군시절엔 하루 하루가 고생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영웅담에 고생담이 뒤섞여 구전으로만 떠돌던 군대 이야기가 최근엔 유행 아이템이 되었다. 방송 프로그램과 만화로 제작 돼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보낸 군대 이야기’가 출간 되었다.
처자를 두고 입대하게 된 저자 박경진 장로의 군 시절은 최전방 부대에서 보낸 고난의 행군이었다. 생활이기를 쓰는 게 습관이던 그는 신병 생활을 제외한 2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병영일기를 기록했고 큐티와 기도로 이겨낸 군생활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었다.
조금만 늦어도 잠잘 자리가 없었던 열악한 환경과 훈련 중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동료에 대한 회한, 업무처리로 점심을 굶은 동료를 데리고 PX에 간 이야기, 갑작스런 군복무 육개월 연장 소식에 절망한 이야기, 군생활 틈틈이 생각나는 딸 은혜에 대한 아련함, 홀로 아이 키우며 출산까지 해낸 아내에 대한 아련함과 그리움의 감정이 배어 있다. 친정에서 살기 힘드니 부대 근처에서 살겠다는 아내의 편지에 가장으로서 해줄 것이 없던 심정까지 솔직하게 적혀 있다.
말씀 구절과 함께 읽는 한 병사의 군대 이야기는 잊고 있던 지난날의 생생한 감정들을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영웅담 가득한 그 시절 뒤에 숨어 있는 은혜의 보따리를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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