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교단 22만여 한국교회 장로들의 연합기관인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이하 한장총)의 33대 대표회장에 감리회의 박경진 장로(69, 꽃재교회. 담임목사 김성복)가 취임했다. 감리회로서는 6대 대표회장을 낸지 27년만에 이 단체의 대표회장을 배출한 셈이다. 박경진 장로는 지난 4월 25일 서울 연지동의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있었던 한장총 33회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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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오늘 취임감사예배에서 박경진 신임 대표회장은 “감리회의 1만4천여 장로들을 생각해서라도 이 직임을 잘 감당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는 말로 취임인사를 하며 회원들의 협력과 지도를 당부했다.
박경진 장로는 취임사에서 자신의 독특한 호적 이력을 밝히기도 했다. 10남매중 아홉째로 경진년(1940년)에 태어나 ‘경진’이라고 이름붙여졌다는 박경진 장로는 부모님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어 자신이 직접 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호적에 43년생인 동생의 윗칸에 공간이 없어 아래칸에 44년생으로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생의 동생이 된 셈.
박경진 장로는 이러한 이력을 밝히며 이미 원로가 되어야 할 나이에도 호적상 시무 장로로 세워진 것은 이 때를 위해 경진년에 출생신고를 못하게 하셔서 오늘 한장총의 일을 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나보다고 해 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진 장로는 한춘자 권사와의 사이에서 3남매 부부와 여덟 손자를 두었다.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장과 감리교실업인선교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진흥문화(주)의 회장과 ㈜홀리원투어 대표이사, 진흥 장학재단 이사장, 한국기독교역사문화환 관장, CBS재단이사회 이사, (사)한카문화교류협회 회장, (사)한국구라회 회장, 한국성지순례선교회 회장,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실행이사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이날 이강전 장로(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장)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취임예배’에서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진정성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으며 이어 최내화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총무)의 사회로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한장총 증경회장인 김경래 장로와 전 과기부 장관인 정근모 장로가 격려사를 했으며 새누리당의 이혜훈 최고의원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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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장총 33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박경진 장로(기감 꽃재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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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진 장로의 가족들이 소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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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한장총 대표회장이 소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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