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 강화 서도중앙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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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19세기 말 우리나라가 서양에 문호를 개방할 때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서양인들의 선교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들 선교사에 의해 또는 그들의 영향으로 강화도에는 성공회 강화성당(1900년), 성공회 강화 온수리교회(1906년), 그리고 서도중앙교회 등이 세워져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 중 서도중앙교회는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들어가야 도착되는 주문도에 위치한 유서 깊은 전통 한옥교회이다. 주문도 진촌에 있어서 진촌교회 혹은 주문교회로도 불린다.
우리 전통 목조 건물의 가구형식을 바탕으로 서양교회가 지어진 모습으로, 동서양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1978년 이 교회의 원래 이름인 진촌교회에서 서도중앙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종루에 옛 이름인 진촌교회(鎭村敎會) 현판이 걸려 있다.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이며, 1997년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되었다. 80년이 넘은 이 교회는 지금도 새벽예배 장소로 이용된다.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좌우로 두 곳인데 오른쪽 문은 여자가, 왼쪽 문은 남자가 이용하도록 되어있다. 지금도 이곳 성도들은 강단에서 볼 때 오른쪽 기둥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남자들이 앉고, 왼편에 여자들이 앉는다고 한다.
강화도는 섬이면서 강화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육지 같은 섬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다리가 되어 주셨듯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눈물로 그것을 지키며 토착화 시켜 온 강화의 기독교 역사는 우리를 과거의 산 증인인 신앙 선배들의 삶 속으로 이끌어 주며, 외딴 섬과 같이 하나님과 분리 되고 있는 우리의 신앙의 위치를 재점검케 한다. -주소: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 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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