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바다에서 선상예배를 드렸다.
이스라엘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아침부터 날이 무척 더웠다. 일찌감치 짐을 꾸리고, 아침을 먹은 후 로비에 모였다. 다들 피곤하고 지친 몸이었지만, 그래도 그리운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얼굴은 밝아보였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배를 탄다고 했다. 어제 공연으로 피곤했는지, 몇 명이 늦게 나와 약속시간에 겨우 맞추어 갔다. 배에 오르자 선원이 태극기를 게양해 주고, 애국가 연주가 시작됐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렀다. 애국가를 부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성지에서 부르는 애국가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갈릴리 선상에서 잠시 눈을 감고 2천여년전 예수께서 제자로 고기 잡는 어부들을 부르셨던 역사적인 현장의 느낌을 가져 보았다. 고기잡이 전문가인 베드로가 밤이 맞도록 그물을 내렸지만, 잡지 못했는데,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잡힌 성경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감동을 받았다. 이제 내가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의 역할을 잘 해야 할 텐데 하며 다짐을 했다. 선상에서 ‘부흥’노래가 나와 따라 부르는데 벅찬 가슴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선상 예배중 설교하시는 이원희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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