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장학재단

(감리교뉴스)한춘자 권사 10억여원 부동산 장학재단에 기부

박경진 2013. 12. 11. 15:45

한춘자 권사 10억여원 부동산 장학재단에 기부

 

(재)진흥장학재단 설립인가 감사예배

한춘자 권사 10억여원 부동산 장학재단에 기부

 

 

   
 

 10년 동안 이사를 25번이나 다닐 정도로 힘겨운 세월을 보낸 박경진 장로 부부는 70년대 철거민 촌에 살면서 차가 못 올라가는 높은 지대에 연탄 한 장에 2원씩 받고 밤새도록 고무다라에 담아 나르기도 하고, 건축 재료인 모래를 한 트럭씩 머리에 여 날라, 그 품삯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녀를 양육했다. 억척스럽게 땀 흘려 살아온 이들 부부는 오늘날까지도 덜 먹고, 덜 쓰며 절약하는 정신으로 마침내 재단법인 진흥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재)진흥장학재단(이사장 박경진 장로)이 지난 11월 29일 성수동 진흥아트홀에서 설립인가 감사예배를 드리고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진흥장학재단의 법인설립허가는 박경진 장로의 사모 한춘자 권사 소유의 성수동 오피스텔(시가 10억원 상당)을 장학재단에 기부하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장학재단에 따르면 “연간 6,000여 만원의 임대 수입금이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박경진 장로가 회갑기념으로 1억원을 장학금 기금으로 쾌척하면서 진흥사원들의 자녀등록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시작된 진흥장학회는 2010년 한춘자 권사 칠순과 박경진 장로의 자서전출판감사예배를 드리며 진흥장학재단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진흥장학재단은 2011년도에는 31명, 2012년에는 40명, 2013년에는 61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연 4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박경진 장로는 “배움의 열정과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을 주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며 “법인 설립을 기해 장학재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효석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기도에 김성복 목사(꽃재교회), 이천 목사(꽃재교회 원로)의 말씀, 나소연 사모(찬양사역자)의 특벽찬양 후 박경진 장로가 꽃재교회 장학위원회에 장학기금 일천만원 전달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경래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고문), 심영식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 하태훈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가 각각 축사의 시간을 가진 후 임성철 진흥장학재단 사무총장의 광고, 김수진 목사(한국교회역사연구원)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013.12.11  11:26:05  감리교 뉴스 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