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회총연합회

(크리스천투데이)“합법선출 대통령 인정을” vs “불법당선 대통령 퇴진을”

박경진 2013. 12. 3. 16:41

교계,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관련 찬반 기자회견

▲평신도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대웅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연평도 발언’을 놓고, 기독교계도 찬반으로 나뉘어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평신도단체들 “한국 천주교 공식입장 밝혀달라”

 

평신도 연합기관들인 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박경진 장로)와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심영식 장로),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김형원 장로)는 27일 오전 서울 연지동 카페 다사랑에서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 1천만 평신도들과 연합기관 대표자들은 종교를 이용한 사회분열과 반국가적 선동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함을 엄중히 천명한다”며 “국가수호와 통합에 앞장서 온 이웃종교인 한국 천주교회의 공식 입장 발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평신도 대표들은 △북한의 대남분열 책동과 위협, 그리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일부 사제들의 국론 분열 조장 시국미사와 종북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론 분열과 종북 망언을 자행한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은 종교를 이용한 정치개입과 사회혼란 선동 및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정당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등을 ‘우리의 입장’으로 표명했다.

또 “우리 한국교회 평신도 연합기관 대표자들과 1천만 한국교회 평신도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그러므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 대남 선동과 적화야욕에 우국충정의 결의로 총력 대응하고, 국가 정체성을 부인하고 합법적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흔들며, 국론 분열과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대위 “강론 발언조차 비판하고 종북세력 규정 우려”

반면 같은날 오전 NCCK가 위치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는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 다양한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게 개입했음을 확인하는 수많은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주목하고, 이는 국가가 헌법이 정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유린한 것으로 그 어떤 선거부정보다 엄중하게 명백한 부정선거였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부정선거 결과로 대통령직에 취임한 현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니, 현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기독교 공동 대책위원회’에는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여민회, 기독자교수협의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생명평화기독연대, 예수살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하나누리,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청년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기독청년아카데미, 개척자들, 새벽이슬, 평화누리 등이 포함됐다.

2013.11.27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