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 병촌교회와 66인 순교기념탑 | ||||||||||||
한국기독교 성지순례 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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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병촌리에 위치한 병촌교회는 1933년 6월에 설립되었다. 1943년에 일제가 교회를 폐쇄시키기도 했으나 가정교회로 신앙을 지켜온 성도들이 해방과 더불어 교회를 재건하였다. 도망친 김 집사의 딸 영광교회 김명호(당시 15세)사모의 증언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김명호 사모는 “공산군은 한옥 대청집인 우리 집을 자신들의 근거지로 삼았으며, 아버지를 비롯해 교회에 다니는 남자들을 잡아다가 모진 고문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다행히 미군기가 폭격할 때 도망쳤지만 작은 아버지는 마을에서 다시 붙잡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산당은 어머니를 잡아다가 대청에 묶은 채로 높이 올렸다가 바닥 으로 내리치면서 ‘천당에 가는 기분 어떠냐?’ 면서 조롱까지 하였습니다. 살생이 끝난 후 나중에 남은 사람 들이 시신을 찾아 나섰는데, 온 몸에 피멍과 상처가 가득한 시신들, 눈과 팔이 빠진 시신 등이 이산 저산 구덩이에 매장돼 있었습니다. 차마 끔찍해 두 눈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라고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진술하고 있다.
(교단 전체에서는 염산교회(77명). ‘면류관’ 모양의 순교자기념예배당 앞에는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66인 순교기념탑’(기독교대한성결교회 순교사적 제1호)이 서 있는데, 4개의 탑 날개는 성결교의 4중 복음을 상징하며 탑의 받침대에는 66명의 순교자 명단이 새겨져 있다. 현재, 순교기념교회와 순교기념탑은 순교현장에서 떨어진 인근 마을에 위치하고 있지만 순교자들이 처참하게 순교당해 묻혔던 마을 뒷산과 골짜기가 정면으로 보이고 있어, 19세대 66명의 평신도 순교자가 보여준 고귀한 순교신앙과 순교정신을 생생히 느끼게 하고 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주소 : 충남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228 (병촌교회 담임목사 :임용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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