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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뉴스)이렇게 다양한 십자가가 있을 줄이야

박경진 2014. 3. 21. 10:05

이렇게 다양한 십자가가 있을 줄이야

송병구 목사의 '세계의 십자가展', 사순절 맞아 고촌교회와 서초교회에서 동시에 열려

 

입력 : 2014년 03월 18일 (화) 23:57:51 / 최종편집 : 2014년 03월 20일 (목) 01:39:50 [조회수 : 3037] 심자득webmaster@dangdangnews.com

 

"세계의 십자가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담아냈을 뿐 아니라 지극한 정성으로 눈부십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지닌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십자가를 접하고, 널리 나눌수 있는 것은 은혜입니다. (송병구)"

   
사순절을 맞아 ‘세계의 십자가 전’이 김포시 고촌교회(박정훈 목사)와 서울 서초성결교회(김석년 목사)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세계적인 십자가 수집가이자 연구가인 송병구 목사(색동교회)는 지난 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wcc 기획전시를 마친 후 크로스 갤러리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두 곳에서 동시에 전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본래 상설전시장인 고촌교회 ‘크로스 갤러리’는 십자가의 뿌리와 세계를 주제로 지난해 대림절부터 전시 중이다. 방문자는 그리스도교 초기 교회인 에디오피아정교회를 비롯하여 곱틱정교회, 겔틱교회, 러시아정교회와 비잔틴 교회의 십자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서유럽, 동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의 십자가들의 특징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개체교회 차원에서 첫 전시회를 여는 서초성결교회(김석년 목사)는 교회 내 ‘원 아트홀’ 갤러리에서 ‘십자가, 하나님의 너른 품’을 주제로 전시 중이다. 전시회는 사순절 기간(3.9~4.20) 내내 진행 중이며, 교회에서는 '비아 돌로로사' 프로그램으로 전 교인들에게 십자가 순례에 참여하도록 한다.

‘십자가, 하나님의 너른 품’은 10개 주제로 십자가를 분류한 것이다. 십자가의 세계는 ‘고백, 위로, 긍휼, 기쁨, 고통, 생명, 말씀, 구원, 정의와 평화’이다. 특히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등 십자고상(十字苦像)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하여 관람이 가능하다. 성만찬 십자가 11종도 선보인다.

 
▲ 서초성결교회 원아트홀. ‘십자가, 하나님의 너른품’을 주제로 십자가 전시회를 열고있다.


고촌교회와 서초교회 십자가 전시장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단체관람을 사전에 예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전시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WCC 총회에서 해외참석자를 대상으로 십자가 교환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한 한정판 ‘단청십자가’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 발간한 저자 송병구 목사의 <십자가 순례>를 뒤적이며 십자가 전시장들을 관람한다면 한층 십자가 이해의 깊이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십자가의 세계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 받는가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교회 전시

   

▲ 세계의 십자가전이 열리고 있는 서초성결교회.

   
▲ 전시회장 입구에는 십자가의 유래와 갈래, 상징을 소개하는 8점의 판넬이 있어, 안내자 역할을 한다

   
▲ 멀리 보이는 3점의 십자가는 에디오피아 정교회 십자가들이다. 십자가 이콘과 은으로 빚어낸 십자가들이 눈부시다.
   
▲ 주제별로 분류하여 소개하는 세계의 십자가들의 모습. 설명이 붙어있어 도움을 준다.
   
▲ 평화 십자가 맨 아래는 스위스 위그넹 사가 만든 반전(反戰)십자가이다. 당시 세계기독학생연맹(WSCF)은 서로 적대시 하는 기독학생들에게 군복 속 깃에 이 십자가를 꽂게하였다.
   
▲ 생명을 주제로 한 십자가 모음. 가운데 십자가는 스페인 안달루지아 이중 십자가.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화가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 십자가의 아픔을 오롯이 드러낸 세계의 십자가들.
   
▲ 정의와 평화 십자가 판넬 사이에 있는 독일 분단철조망 십자가(페터 피셔 작)
   
▲ 십자고상 모음 방이다. 우주의 왕 십자가(루터교)를 중심으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상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있다.
   
▲ 십자가에 담긴 생명 이미지들
   

▲ 풍성한 생명을 표현한 이미지들. 가운데는 프랑스 카마르그의 십자가. 바다의 닻은 삶의 폭풍우를 가로질러 희망으로 초대한다

   
▲ 일본 기시와다 방직공장의 벽돌 안에 십자가가 새겨져있다(점선 내). 조선 처녀들의 눈물과 같다.

   
▲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표현한 이갸기 십자가. 드라마적 요소를 통해 신앙의 신비를 고백한다.

 

서초성결교회 전시안내
일시 :  3월 9일~4월 20일
장소 : 서초구 서초중앙로 33길 11 (02)591-0537 서초교회

   




고촌교회 상설전시장 풍경

   

▲ 김포시 고촌교회. 예배당이 콘서트 홀처럼 우아하다.

   
▲ 크로스 갤러리 전면

   
▲ 예배당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크로스 갤러리가 있다.
   
▲ 입구에 놓인 서유럽 십자가들. 각 나라와 전통의 대표적인 특징을 모아 놓았다. 오른편에 에디오피아 정교회 십자가가 화려하다.
   

▲ 가운데 채색한 십자고상 좌우에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특징을 반영한 두 개의 십자가고상이 있다. 왼편에 보이는 아프리카 십자가.

   
▲ 교회력에 따른 부활절과 창조절 배너(이해은 작)

   
▲ 단청십자가. 단청은 한국 고유의 문양과 색상으로 건물의 위엄과 경건을 표시하는 전통 무늬이다. WCC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교환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 한정판으로 500개 제작한 단청 십자가는 한국교회에 깃든 고유한 신앙의 멋과 전통적인 신심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 갤러리 천정에 달려있는 십자가들. 역시 천차만별의 십자가다.
   
▲ 갤러리 한 복판에 위치한 뿌리 깊은 십자가의 세계.
   
▲ 다양한 금속(금, 은, 동, 주석, 철 등)으로 만든 십자가들. 나무와 금속 등 소재별로 모았다.
   
▲ 영국과 아일랜드의 겔틱 영성을 담은 십자가.
   
▲ 가운데 십자가는 바로크 시대의 십자고상. 다양한 현대적 십자고상들과 함께 배치하였다.
   
▲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은 상아로 조각한 것이다.
   
▲ 왼편은 아메리카, 오른편은 아시아 십자가.
   
▲ 왼편은 예수님의 피가 배어난 수의 모양을 한 십자가(이미애 작). 오른편은 크로아티아 십자가 부조물.
   
▲ 고촌교회 크로스갤러리 앞에서 송병구 목사

고촌교회 전시안내
일시 : 상시전시
장소 :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1251 (031)986-1004

   

송병구 목사의 콜렉션

   
   
▲ 송병구 목사가 소개하는 십자가의 세계는 <십자가, 168개 상징찾아가기>(KMC), <십자가 사랑>(성안당), <십자가 순례>(KMC)가 있다. ‘상징’은 일본어로 번역되었고, ‘순례’는 한글과 영문 대조판이다.

   
▲ 두 곳 전시장에서 남은 단청 십자가 구입이 가능하다.

서초교회의 비아 돌로로사 자료집. 교인들이 들고 순례하도록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