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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전상서

박경진 2011. 4. 6. 06:30



                 제목: 하나님 전상서                 
 

 

 
Subject: 하나님 전상서
 
전남 해남땅에
집안이 가난해 중학교에 진학못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머슴인 아버지를 따라 나 무를 하고
풀을 베는 일로 가난한 살림을 돕고 살 았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학교에 다니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소년은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다니 던 교회에 가서
학교에 다니게 해달라고 며칠씩 기도 하다가
하나님께 편지를 한 장 썼다.
“하나님 저는 공부하고 싶습니다.
굶어도 좋고 머슴 살 이도 좋으니
제게 공부할 길을 열어주십시오”
 
소 년은 공부에대한 자신의 열망과
가난한 집안형편을 적었다.
편지 봉투 앞면엔“하나님 전상서”라 쓰고
뒷면엔 자기 이름과 주소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
 
소년의 편지를 발견한 집배원은
어디다 편지를 배 달해야 할지 고심 끝에
하나님 전 상서라 했으니
교회에 갖다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해남읍내 교회 이준목 목사에게 전해주었다.
 
함석헌 선생의 제자인 이 목사는
당시 농촌 계몽운 동에 앞장선 분으로
소년의 편지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소년을 불러 교회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살게 하고 과수원 일을 돕게 하면서
중학교를 보내 주었다.
 
소년은 열심히 공부하여 한신대에 진학했고
졸업 후 고향에서 목회자로 일하다가
스위스 바젤대 로 유학하여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에서 교수가 됐고 나중에는 총장까지 되었다.
 
그 소년이 바로 오영식 전 한신대 총장이다.
이름 없는 집배원의 배려로
편지가 교회에 전달되어 오총장 같은
인물을 탄생 시킨 일화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이렇게 오묘하고 은혜롭다.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는 말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여 주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