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힐링토크 회복, 진흥문화 박경진 회장 ‘장애로 태어나 세상을 품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지독하게 가난했던 시골 농가에서 한쪽 눈을 못 보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소년이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어엿한 경영자가 됐다. 그리고 지금은 감사한 마음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금하고 다양한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달력으로 유명한 ㈜진흥문화의 박경진 회장이 그 주인공으로 박 회장은 3일 방송되는 C채널 ‘힐링토크 회복’의 녹화에 참가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솔직담백하게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박 회장은 한마디로 아픈 게 뭔지, 세상 사는 설움이 뭔지 어느 누구보다 잘 안다. 그 역시 살아오면서 이런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70대 중반의 나이에 다양한 봉사의 현장을 찾아다닌다.
“한쪽 눈에 장애를 입고 태어나 부끄러움과 수치심, 열등감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열여섯 살까지 호적에도 없는 아이로 성장했으니까요. 집에서도 제게 큰 관심과 기대를 두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저의 존재를 알아줬을까요?”라고 말한다.
한평생 남의 집 머슴으로 살아온 아버지로부터 “주제넘지 마라” “분수에 맞게 살아라”는 말을 듣고 자란 그는 12세 때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준 이를 만나 그 믿음을 통해 인생관이 달라졌다.
‘감사의 힘’을 믿는다고 전한 그는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생성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늘 감사의 조건이 따릅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동안 남 모르게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고, 해외입양아 초청 모국방문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탈북인 무료 결혼식을 열어주고 탈북인 자녀들도 지원하며 몸소 선행을 실천해 온 그의 모습에 녹화장은 숙연해졌다.
박경진 회장이 출연하는 C채널 ‘힐링토크 회복’은 3일 저녁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