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 수교 50주년 기념사업 발대식 가져 -중앙뉴스-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사업 발대식 가져
최영희 기자 2013.05.17
한카문화교류협회(회장 박경진)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념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사업 대회장을 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명예대회장인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 제프리 딘 캐나다 대사관 참사관 김명규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전병금 CBS 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 박경진 준비위원장은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50년, 우정 100년’의 역사를 가졌다. 캐나다는 한국의 근대화와 발전에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고, 한국전쟁에 2만7000여명을 파병한 혈맹국이다.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감사와 보은 그리고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민간차원의 교류 증진을 돕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운찬 대회장은 “이번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사업은 20세기 초 캐나다인들이 조선의 독립과 사회, 교육, 종교발전에 기여했던데 대해 한편은 고마움, 한편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취지“라며 “과거에는 도움만 받았으나 이제는 한국과 캐나다가 대등한 관계에서 보다 더 돈독한 우의를 다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모 명예대회장은 “반도체와 원전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캐나다의 도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능력이 발전 되어 지금은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캐나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간 나아가 전 세계 교육 의료 경제 과학 발전에도 더욱 차원 높은 협력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딘 주한캐나다 대사관 참사관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며 양국 간에 협력 강화의 큰 기회가 주어져 있다. 해마다 2만 명 이상의 한국 학생이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2만 5천여 명의 캐나다인이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인적교류가 두 나라의 미래 증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리라 기대한다”며 “한카문화교류협회의 수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한카문화교류협회는 오는 7월 8일 낮 12시부터 종로구 연지동~광화문 세종문화회관까지 제임스 게일, 로버트 하디, 셔우드 홀 등 캐나다 선교사 7인과 개화기 시대를 재현한 가장행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어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