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꾼, 막벌이 품꾼에 불과했던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후학들을 위해 베풀고 싶습니다.”
㈜진흥문화 대표 박경진 장로(왕십리교회·사진)의 자서전 출판 및 진흥장학재단 설립 감사예배가 27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자리를 가득 메운 600여명의 교계와 출판·문화계 인사들은 이날 박 장로의 자서전 ‘나의 믿음은 오직 감사’(국민일보)의 출간을 축하했다. 이 책은 한쪽 눈에 장애를 입고 태어나 아버지께 ‘주제넘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12세에 예수를 믿은 뒤로는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에만 의지해 장애와 가난을 이겨낸 박 장로의 삶을 담고 있다. 박 장로는 “이 책이 인생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 장로는 이날 장애를 가진 청소년이나 장애우 자녀의 학업을 돕는 진흥장학재단을 설립한다고도 밝혔다. 자서전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장학기금으로 쓰인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